‘수원살인사건 CCTV ’ (출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수원살인사건 CCTV 살펴보니…“계획범죄가 우발범죄로 될뻔”
경기 수원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CCTV가 공개됐다.
당초 경기지방경찰청은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지나가던 피해자와 부딪혀 시비가 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감싸 납치했다”는 피의자 오원춘의 발언을 그대로 범행 동기인 것으로 발표했다.
처음 오원춘의 주장에 따라 우발적인 범죄로 발표됐던 이 사건은 사실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뒤바뀌게 된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또한 수원살인사건 CCTV 화면은 사건 발생 후 8일이 지나 경찰청 감찰 조사팀이 수원중부경찰서를 직접 찾아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되면서 더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 수사의 총체적 허술함을 지적하고 분노를 표하던 네티즌들은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더 큰 상처와 오해를 받으며 살뻔 했다. 생각만 해도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 “수원살인사건 CCTV 왜 분석을 중단 했던 거지? 경찰은 더이상 믿을 수가 없다”, “피의자가 검거됐다고 작업을 중단하다는 게 말이 되느냐” 등으로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CCTV 확인결과 범인이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고 시신을 훼손한 점으로 미뤄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오 씨가 입국 후 거주하던 주변의 강력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