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있었다. 강원FC 시마다가 왼발킥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세트피스 전담 공격의 연결고리
젊은컬러 강원 중심축 자리매김
강원 김상호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짧은 패스 중심의 세밀한 축구를 공언했다. 그 중심에는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시마다 유스케(30·사진)가 있다.
강원은 7일 K리그 6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김은중의 멀티 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스포트라이트는 2골을 넣은 김은중을 향했지만, 경기의 수훈은 단연 시마다였다. 시마다는 이날 김은중이 넣은 2골 모두 관여했다.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1로 맞선 후반 34분에는 결승골을 도왔다. 한국 데뷔 후 첫 도움.
시마다는 2008년 당시 J2리그(2부 리그) 자스파 쿠사츠에서 함께 뛰었던 최성룡 코치의 추천으로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시마다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김은중, 배효성 등과 함께 젊은 팀 컬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시마다가 K리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 시마다의 활약에 따라 상대 팀의 집중 견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를 잘 견뎌낸다면 K리그에서 뛴 J리거 중 첫 번째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