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에서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학사’라는 이름으로 기숙사 등을 지었다. 최근에는 고려대에 100억 원을 들여 IT연구기관인 ‘우정정보통신관’을 건립 기증했다. 서울대에도 100억 원 규모의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을 약정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짓고 디지털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개를 기증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한국어로 된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담겨 있다.
부영은 또 지난해 10월 국제기구인 유엔 인간정주위원회(HABITAT)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 협력을 맺고, 아프리카 각국의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사용할 300만 달러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주택 전문업체로서 지구촌 도시문제 해결과 주거개선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이 회장의 방침에 따른 조치다.
이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아 이 회장은 2007년 8월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과 같은 해 ‘베트남 우호훈장’, ‘라오스 일등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