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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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라이벌' 쑨양(21)은 여전히 강했다.
쑨양은 3일 중국 사오싱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대표선발전 겸 중국 롱코스 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31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는 올시즌 자유형 400m 세계 최고기록이자 지난 1월 호주 마이애미 슈퍼챌린지 대회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 3분42초89를 0.6초 이상 단축한 것.
쑨양은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3분43초24를 기록, 박태환(3분42초04)에게 1초 이상 차이로 패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쑨양은 지난 9월 중국수영선수권에서 3분40초29로 아시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파울 비더만(독일)이 한창 전신수영복이 유행하던 2009년 달성한 3분40초08에 거의 근접한 무서운 기록. 쑨양은 이후로도 3분42초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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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회에서 한때 박태환과 숙명의 라이벌을 형성했던 장린의 부진이 확연해졌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 장린은 3분49초14로 부진하며 4위에 그쳤다. 올림픽 우승은 커녕 올림픽 기준 기록 3분48초92에 미달한 것. 이날 경기에서도 장린은 300m까지 쑨양에 뒤지지 않는 페이스였지만, 그 세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이후 구간에서 무너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