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손범규 “싸움꾼 대신 일꾼 뽑아야”통합진보당 심상정 “큰인물이 지역 크게 바꿔”
■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경기 고양 덕양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가 4일 고양동의 한 노인정을 찾아 할머니에게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고양=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경기 고양 덕양갑의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는 4일 오전 고양동 시장에서 상인들의 손을 꼭 잡고 ‘지역 일꾼론’을 설파했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최근 자신을 향해 “국회의원이 아니라 지역구 일만 하는 시의원 수준”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그는 “천하의 큰 변화를 일궈내기 위해선 동네의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 지역에서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를 두 번 뽑아줬더니 (보건복지부) 장관 등 중앙정치를 한답시고 지역에 해준 게 무엇이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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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범규 후보 ::
△서울(46) △서울 숭실고, 연세대 법대 △변호사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고양=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
경기 고양 덕양갑의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4일 대자동의 한 요양원에서 할머니에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기호인 4번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일 오전 7시 반 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벽제농협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출근길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미개발 지역이 많고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관산동은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 ‘적진’에 뛰어든 그는 60, 70대 주민들의 손을 잡고 “이번엔 바꾸셔야 대접 받으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두 시간 넘게 요양병원과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 민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심 후보는 선거 화두로 ‘큰인물론’을 내세운다. “투사보다는 일꾼을 원한다”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의 공세에 “큰 인물이 지역도 더 크게 변화시킨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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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후보 ::
△경기 파주(53) △명지여고, 서울대 사회교육과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17대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통진당 공동대표
고양=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