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성걸 후보가 31.4%로 선두였다. 임대윤 후보(16.2%), 오세호 후보(12.8%), 오태동 후보(10%)가 뒤를 이었다.
유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주성영 의원의 조직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기반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후보 지지율은 선두지만 당 지지율(51%)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경쟁 후보들은 “새누리당이 돌려 막기로 지역구를 전혀 모르는 낙하산 공천을 했다”며 유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오세호 후보는 “25년 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토박이로 밑바닥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오태동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이번 공천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고 젊은 인재를 원하는 유권자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두 후보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태도를 보였다.
막판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보수 성향 표가 쪼개지면 야권 단일 후보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임 후보는 “당만 보고 찍지 말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