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 개 인증 획득… 친환경 항공등화 개발
유양산전㈜(대표 임대영)은 항공등화 분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업체다. 항공등화(航空燈火) 분야란 야간이나 악천후에 대비해 항공기의 안전을 돕는 활주로의 진입등이나 유도등을 포함한 비행장 위의 모든 시설을 말한다.
1975년 창업 이래 37년 넘게 한 우물에 집중해온 유양산전㈜은 관련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이고 수출에 매진해왔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등화 시장을 100% 국산화한 데 이어 황금알을 낳는 미래시장으로 키워낸 일등공신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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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스리랑카 콜롬보 국제공항에 2000년 첫 수출을 기록한 이래 2001년 이집트 공군비행장, 2004년 일본 나고야 중부신공항, 2007년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세계 40여 나라 80개 공항에 항공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에는 유엔이 발주한 1600만 달러 규모 항공등화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런 수출 성과의 밑바탕에는 꾸준하게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노력과 경영철학이 있다. 또한 국제인증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도 수출에 날개를 날았다. 2000년 이후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연방항공규격(FAA)은 물론이고 캐나다규격협회(CSA), 프랑스선급협회(BUREAU) 등 국제공인 품질인증을 획득해 선진국 경쟁사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임대영 대표는 “지금까지 모두 170여 개의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앞으로 러시아의 MAK중국 CAAC 등 추가적인 해외인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유양산전은 국제인증 이외에도 특허 30여 건을 비롯해 실용신안 10건, 디자인 44건 등 지적재산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 첨단기술과 친환경으로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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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이 증가하자 매출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임대영 대표
특히 지난해 미국지사를 신설하는 등 세계 항공기 관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공항시장이 집중되는 러시아, 중국 등의 신흥시장에도 더욱 공격적인 진출을 다짐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유양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 정도이지만 10년 내 10%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품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