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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인필드 플라이 타구
Q. 주자, 인필드 플라이 타구 맞으면?
A. 베이스 밟고 있었다면 타자만 아웃
타구에 맞은 주자는 아웃되지만 타자에게는 안타가 주어진다. 가끔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치던 선수가 기록이 끊길 위기에 처하면 ‘차라리 타구에 주자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도 그래서다.
Q. 그럼 인필드 플라이 타구를 맞았을 때는 어떻게 될까. 다음 상황을 가정해보자. 롯데의 9회말 공격 1사 상황에서 1루에 홍성흔, 2루에 전준우가 나가 있다. 2점을 내야만 역전이 가능한 롯데는 KIA 소방수 한기주를 공략해야 한다. 타석에 선 강민호는 한기주의 초구를 힘차게 걷어 올렸으나 타구가 2루 근처에 높게 뜨는 인필드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전준우는 타구가 높게 뜨자 강민호를 힐끗 한번 쳐다본 뒤 2루로 돌아가 베이스를 밟고 있었다. 그런데 KIA 2루수 안치홍이 자기 옆에 있는 것이 아닌가! 타구가 2루 위로 떠올라 안치홍이 볼을 잡으려고 자기 쪽으로 자꾸 다가오는 것이다. 이를 본 전준우는 머리에 양손을 대고 고개를 숙이면서 수비수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서 몸을 뒤틀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 방향이 바뀐 타구는 키가 작은 안치홍의 글러브를 벗어나 얌전히 서있던 전준우의 헬멧을 때리고 말았다. 그러자 KIA는 주자가 타구에 맞아서 아웃이라고 2루심에게 어필을 했다. 이때 2루심은 어필을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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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