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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삼성 감독, 8년만에 복귀

입력 | 2012-04-02 03:00:00

59세 최고령… 연봉 2억8000만원




예상된 인선이었다. 프로농구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던 김상준 감독(44)을 지난해 영입해 1시즌 만에 경질한 삼성이 베테랑 지도자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9·사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1953년 1월생으로 60줄을 바라보는 김 감독은 1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8000만 원에 사인하며 역대 최고령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아 2001년 우승을 엮어낸 뒤 8년 만에 다시 삼성 벤치를 지키게 됐다. 김 감독은 1994∼1998년 SBS(현 인삼공사)를 이끈 뒤 2004년부터 다시 2년 동안 SBS를 맡은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친정팀에 복귀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김동광 감독은 “삼성은 조직력이 전혀 안 돼 있다. 전부 내가 최고라는 생각뿐이다. 우리가 우선이 돼야 한다. 선수들을 꽉 잡고 하나로 만들라는 의미로 나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의 영입으로 삼성 코치 선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은퇴 후 미국에서 유학 중인 이상민이 유력한 코치 후보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나와 선수들의 나이차도 많이 나는 만큼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 상민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