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현원, 보육원 등 복원
30일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열린 충현원 복원식에서 조형물이 제막되자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비운의 왕자’라는 이름의 이 조형물은 6·25전쟁 고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됐다. 광주 남구청 제공
충현원은 6·25전쟁 당시 젖먹이 고아들을 돌보던 시설로 2009년까지 보육원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에 충현원과 광주시 등은 2009년부터 낡은 건물 개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들도 복원공사 비용 일부를 보탰다.
새롭게 정비된 충현원은 대지 5765m²(약 1743평)에 해외로 입양된 전쟁고아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체험관과 6·25전쟁 당시 사진, 자료 5000여 점으로 채워진 전시관 등 6개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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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복원된 충현원은 20만 명이 넘는 6·25전쟁 해외 입양인과 그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뿌리 찾기 공간이자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