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연합 활동 안했다”
심 변호사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건의 피해자인) 가족들 절대 다수가 이건 조작된 사건으로 확신하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들을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하에 조사 분석한 결과 너무 놀랄 만한 사실이 많아 그런 판단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KAL 858기 진상규명대책위원회의 자문변호사였던 그는 2003년 MBC PD수첩에 나와 김현희에 대해 “완전히 가짜다. 이건 어디서 데려왔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북한 공작원이 아니라고 우리는 단정 짓는다”고 말했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1987년 11월 발생한 KAL 858기 폭파사건을 재조사한 결과 ‘김현희는 안기부 공작원’이라는 등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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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통진당 내 당권파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소속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 조직에 소속돼 활동한 바는 전혀 없다. 그분들이 어떤 사건에 연루돼서 변론을 했다든가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심 변호사는 이 대표와 함께 1996년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면접 때 처음 만나 결혼했다. 민변 통일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