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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5시리즈 구형-6시리즈 130만대 리콜”

입력 | 2012-03-28 03:00:00

배터리 케이블 커버 불량
국내서도 1만9776대 대상




독일 BMW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제조사가 결함이 발견된 제품을 소환해 수리 조치하는 것)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에는 한국 판매분도 포함된다.

BMW는 26일(현지 시간) 2003∼2010년 생산, 판매된 준대형차 ‘5시리즈’ 구형 모델과 ‘6시리즈’ 등 총 130만 대를 대상으로 한 리콜을 발표했다. 이는 BMW가 지금까지 실시한 리콜 중 단일 건수로 최대 규모다.

이번 리콜 이유는 트렁크 쪽 배터리 케이블 커버의 설치 불량으로 인해 시동에 지장을 주거나 최악의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 측은 이 결함과 관련한 사고는 아직 접수된 바 없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번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식 수입사인 BMW코리아도 같은 기간 생산돼 국내에 수입 판매된 5시리즈와 6시리즈 1만9776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측은 “본사의 리콜 계획을 전달받은 후 곧바로 해당 대수를 파악해 국토해양부에 리콜 실시 계획을 신고했다”며 “이르면 다음 달 초까지 이를 공식 발표하고 해당 사실을 차주(車主)들에게 알려 국내 29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