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능형로봇 경연극’ 4차례 1600석 모두 매진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을 마친 로봇들이 무대 인사를 하자 관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4, 25일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로봇 공연은 4차례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로봇 9종이 출연해 자신의 장점을 살린 드럼연주와 오페라 공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12가지 얼굴 표정으로 오페라를 소화한 ‘아리’와 사람 크기로 팔 관절을 이용해 춤추며 노래한 ‘로보데스피안’은 관객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대형 실로폰과 드럼을 동시에 연주하며 흥을 돋우었던 ‘마리’와 ‘썬더’ 로봇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로봇들이 저마다 가진 특징을 스토리와 연주로 풀어내는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 마지막에 최고 로봇을 뽑는 과정에는 관객 환호와 박수 소리를 인식하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능형로봇서비스산업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지능형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구시와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솔루봇 ㈜로봇에버 코이안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추진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