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센터’로 국내 최초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조성
○ 국내 첫 드라이빙센터, 내년 말 완공 예정
‘BMW 드라이빙센터’ 건설을 위해 현재 BMW는 수도권 지역 5곳에 후보지를 정하고 최종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BMW 관계자는 “서울에서 약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최종 용지를 정하고 직선, 곡선 등 다양한 주행테스트장도 갖출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윤곽은 다음 달경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용지 규모가 약 11만5000m²(약 3만4700평)에 육박하고, 건설 예산만 500억 원이 넘게 드는 이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은 김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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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전 세계에서 단 3곳(독일 2, 미국 1곳)에만 드라이빙센터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수입차 시장에 몸담으면서 꼭 하고 싶었던 첫 번째 일이 재단 설립이었는데, 지난해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을 통해 그 염원을 풀었다”며 “두 번째가 드라이빙센터 건립이었고, 이를 위해 본사 관계자들을 끊임없이 설득했다”고 말했다.
BMW 드라이빙센터에는 BMW와 미니 모델이 배치돼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BMW는 “BMW 고객뿐 아니라 운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BMW 드라이빙센터가 문을 열면 새로운 여가 트렌드가 생기고, 국내 자동차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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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는 단순히 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략적인 신차 투입과 프리미엄 리딩 마케팅이 빛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BMW는 7 시리즈 전용 전시장(모빌리티 라운지)을 선보였고, 신차 발표회 때마다 제품의 특성에 맞는 무대를 직접 설치했다. 여기에 디젤 모델이 드물었던 2008년 ‘3 시리즈’와 ‘5 시리즈’의 디젤 세단을 들여왔다.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디젤 세단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디젤 세단 모델은 이제 BMW 주축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BMW는 올해 ‘1 시리즈’ 해치백 모델, 5 시리즈 투어링 모델, 5 시리즈 액티브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또 2월 선보인 신형 3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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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판매량 확대, 자동차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BMW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