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한화에서 두려워하는 상대는 박찬호도, 류현진도 아니라 안승민이다. 지난해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히든카드’ 안승민에게 당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내달 7일 한화와 개막전 상대 선발 촉각
작년 개막 2연전 현진 잡고 승민에 패배
찬호에겐 21일 시범경기 뭇매로 자신감
롯데는 4월 7∼8일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홈 사직구장에서 한화와 치른다. 2년 연속 동일한 대진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롯데는 류현진, 박찬호에 나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히려 걱정은 안승민이다. 안승민이 롯데전에 강한 이미지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안승민의 지난해 롯데전 성적은 5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5.56으로 사실 별로다. 그럼에도 롯데가 경계하는 이유는 개막 후 2번째 경기인 (2011년) 4월 3일 사직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그였기 때문이다. 당시 류현진이 무너진 다음에 등판한 부담 속에서도 안승민은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방어율이 높았던 것은 0.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적이 한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