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사람사이(TV조선 오후 7시 30분)
단원 대부분은 여성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다. 스무 살 김지우 씨(가명)도 그중 한 사람. 북한 고위 간부의 자녀였던 그는 3년 전인 17세 때 가족과 함께 중국 옌볜을 통해 탈북했다. 처음 남한에 도착해 충북 제천에 정착했을 당시 사춘기였던 그는 말투도 다르고 학교 공부도 벅차 얼마 지나지 않아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무용수가 되기 위해 홀로 서울로 상경했고 지금은 예술단에서 막내로 생활하고 있다.
예술단 생활에 비교적 익숙해지면서 지우 씨는 최근 다시 제천의 모교를 찾았다. 그곳에서 탈북 직후 힘겨워 하던 자신에게 힘이 돼줬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추억에 잠긴다. 친구들을 보며 그는 대학입학의 꿈도 다시 꾸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