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장 현장 방문 “지원 대상도 2배로 늘릴 것”
‘서민금융 현장 점검’에 나선 김석동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9일 첫 방문지인 대전 중앙시장에서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왼쪽)과 함께 김을 집어 들고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대전 동구 중동 중앙시장 상인 정옥순 씨는 19일 시장 내 IBK미소금융중앙재단을 방문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결국 캐피털과 사금융에서 1600만 원을 빌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중앙시장은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시작한 ‘서민금융 현장점검’의 첫 방문지였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서진국 씨도 “6개월간 간판 공장을 다니며 모은 돈으로 프린터 토너 납품을 하고 있는데, 대출금이 1000만 원을 넘고 보유 자동차 가격이 5000만 원이라는 이유로 미소금융 대출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지표만 보지 말고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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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원 대상 상인은 두 배로, 대출한도도 1인당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미소금융 대출총액을 700억 원 정도로 늘리겠다”며 “여러분이 지적해준 문제점들을 검토해 미소금융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개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