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너럭바위에 대한 발파가 임박한 가운데 19일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화약고를 한때 봉쇄,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평화활동가 이모(31·여)씨 등 10명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 저장고 출입구를 차량 5대로 막았다. 또 경찰의 연행해 대비, PVC 파이프에서로 팔을 연결해 인간띠를 만들었다.
그러자 경찰은 오전 9시30분 경부터 100여명의 경력을 투입, 이들을 업무 방해 혐의로 연행에 나서면서 양측간 충돌이 1시간 넘게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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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시공사측은 이들이 모두 연행되고 나서 해군기지 내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화약 운반을 재개했다.
시공사측은 이날 오후 부지 내 육상 케이슨 제작장에서 예정된 발파를 진행하고 해상 준설선을 동원, 해저면 평탄화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구럼비 해안의 너럭바위 지역인 1공구 내 적출장에 대한 천공작업을 한 뒤 조만간 발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군의 한 관계자는 "1공구 발파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날짜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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