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男우승 김창원 씨 “27km지점 스퍼트 주효… 3연패 욕심”
2012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남자 부문을 2연패한 김창원 씨(34·사진)는 우승 직후 날씨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시간25분45초를 기록해 지난해(2시간27분33초)보다 1분48초를 앞당겼다.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2010년 귀화한 김 씨는 추위에 약했다. 쌀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따뜻한 봄 날씨여서 김 씨는 제 실력을 낼 수 있었다. 그는 2월 달리기 도중 넘어져 골반과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그의 무릎엔 연홍빛 새살이 갓 돋아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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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앞에서 6번째 우승 모습 보여 뿌듯” ▼
■ 마스터스 女우승 이정숙 씨
2012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3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여자 우승자인 이정숙 씨(47·사진)는 18일 완주한 뒤 이렇게 말했다. 40일 동안 앓은 감기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이 “엄마가 뛰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간절히 부탁해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이 씨는 2시간51분2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마스터스 절대 강자다. 2006∼2009년,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0년엔 아깝게 2위에 그쳤다. 이날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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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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