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공 이상무” 정승조 합참의장(조종석 뒷자리에서 엄지손가락을 올린 사람)이 15일 F-15K 전투기를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군의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정 의장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산기지에서 F-15K 전투기에 동승해 이륙한 뒤 북측 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서해 연평도 인근 상공을 1시간가량 비행했다. 정 의장이 탄 F-15K 전투기에는 사거리가 280km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SLAM-ER)과 공대공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장착됐다. 정 의장은 함께 비행에 나선 박신규 공군작전사령관에게 “적이 도발하면 준비된 계획에 따라 즉각 출격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을 정확히 타격하라. 유사시 우리 군은 그런 능력과 의지, 전투태세를 갖췄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비행에 앞서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주한미군의 U-2 고공정찰기 대대를 찾아 북측의 동향과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