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결승 5국 총보(1∼297)
조한승 9단(30)이 새로운 국수에 올랐다. 2003년 20대 초반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뒤 9년 만인 30대에 이뤄낸 성취다.
초반 우상귀에서 백이 20으로 3·3에 뛰어들면서 신형이 출현했다. 이후 대국은 어려운 전투바둑으로 흘러갔다. 최철한 9단이 38로 끊어갔으나 이 수는 참고 1도 백 1로 붙여가는 게 정수였다. 백으로서는 실전보다 좋은 그림이다. 이후 어려운 싸움이 끝나고 흑백 각자 살았다. 결과는 흑 우세.
불리하다고 느낀 최 9단은 72부터 80까지 우하귀에서 무려 3수를 손을 빼고 중앙 백 대마 타개에 승부를 걸었다. 조 9단은 백을 잡으러 갔으나 89가 실착이었다. 참고 2도 흑 1로 단수를 먼저 한 뒤 이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흑 11까지 백이 살기가 어려웠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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