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내가 고쳐쓴다
자궁근종을 예방하고 종양을 더 키우지 않으려면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황체호르몬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 호르몬의 작용과 관계를 알면 자궁근종뿐 아니라 다른 여성 질환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난소의 난포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생산되는데 배란이 되면 난포가 터져 황체가 되고 여기서 황체호르몬이 생산된다. 여성호르몬은 유방과 자궁을 커지게 하고 황체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의 작용이 지나치지 않도록 규제한다. 따라서 두 호르몬의 균형이 잘 맞으면 월경이나 유방, 자궁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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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지방이나 설탕, 정제된 곡식, 가공된 식품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주로 먹어 살이 찌면 여성호르몬이 많아진다. 따라서 선진국 여성이 저개발국 여성보다 2배나 여성호르몬이 많게 나타나기도 한다. 더욱이 문명 공해라 불리는 ‘환경여성호르몬’으로 인해 자궁근종이 더 쉽게 유발된다.
대표적인 환경여성호르몬 식품은 동물의 지방으로 특히 붉은 살코기와 유제품에 많이 들어 있다. 환경여성호르몬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것으로는 아마씨, 견과류, 정제하지 않은 곡물, 사과, 파슬리, 알팔파 등이 있다. 이 중 아마씨가 가장 효과가 좋은데 매일 먹으면 여기서 언급한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좋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
▶본보 2월 22일자 C7면 유방암·전립선암 예방하는 견과류 아마씨…
황체호르몬은 먹는 것보다 크림으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황체 호르몬은 자궁근종뿐 아니라 월경불규칙, 월경전증후군, 유방섬유종, 20∼40대 여성의 여드름, 난소낭종, 여성불임, 여성탈모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이형증, 폐경기 증상,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의 예방에 광범하게 사용된다. 또 여성호르몬 우세로 인한 여성 고혈압, 골다공증, 칸디다증, 질염, 성욕감퇴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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