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가운데)이 12일 파주NFC 열린 훈련 도중 선수들이 러닝 하는 동안 생각에 잠겨있다. 홍 감독은 14일 열리는 카타르와 경기를 올림픽 본선 1차전으로 생각하고 치를 계획이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내일 카타르전 앞두고 담금질
예선 최종전? 본선 첫 경기라 생각
선수실험 끝…앞으로 뛸 멤버들 출전
토너먼트까지 고려하면 멀티맨 절실
한국이 카타르와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담금질에 돌입했다.
더욱이 카타르는 6월 시작될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기선 제압’이란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이번에 내한한 카타르 올림픽대표팀 선수단 중 하산 칼리드 등 2명은 지난 달 막을 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때 카타르국가대표로 뛰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한 시간 반가량 가벼운 러닝과 패싱 게임으로 첫 훈련을 진행했으나 분위기는 뜨거웠다.
화두는 생존경쟁이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가 18명이라 탈락자 발생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3장의 와일드카드까지 고려하면 폭은 훨씬 좁아진다. 와일드카드 선발 시기로 “5월까지 여유가 있다”고 한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발 기준도 살짝 내비쳤다. 바로 멀티 플레이어다.
“엔트리 숫자가 한정돼 있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까지 고려하면 경기 수가 많다. 자신의 포지션 외에 1∼2개의 위치를 더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멀티 자원이 꼭 필요하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