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오후 10시 50분)
이 씨는 2006년 11월 속옷 바람으로 차가운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했지만 4개월 만에 이웃 주민의 신고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다. 이 씨는 “붙잡혔을 때 내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씨를 포함한 죄수 16명이 2평 남짓한 방 안에서 지냈다. 누워서 자기도 힘든 넓이였다. 화장실을 가려면 스무 살짜리 초년병에서 ‘소변 보러 가도 되겠습니까’ 하고 물은 뒤 나가야 했다. 허락하지 않으면 마냥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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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