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박철우와 딸 신혜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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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신치용 ‘애정과 열정 사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에게 사위이자 삼성화재 레프트인 박철우가 딸(신혜인·전 농구선수)에게 잘할 때와 경기에서 잘할 때 어느 쪽이 더 예쁘냐고 물었다.
신 감독은 “당연히 경기에서 잘할 때다. 부부 사이야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내가 그래도 사위인데 냉정할 정도로 구분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이 배구계를 떠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딸한테도 마찬가지다. 사위한테 듣는 팀 얘기는 나에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감독과 선수 사이가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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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가 착하기는 참 착하다. 집안에서 착한 건 와이프가 내 딸이니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코트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 에이스다운 기질을 갖춰야 하고 기본기에 더 충실한 선수가 돼야 한다. 그래야 배구를 오래할 수 있다. 철우가 앞으로 한 10년은 배구 선수로 활약해야 내 딸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웃음)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