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도 조만간 조사 시의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
광주 동구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7시경 유 구청장을 귀가조치한 데 이어 민주당 박주선 의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이날 오후 2시경 유 구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투신자살한 동구 계림1동 전 동장 조모 씨를 퇴직 후 ‘꿈나무도서관’ 관장에 위촉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조 씨가 위원장을 맡아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을 주도한 계림1동 ‘비상대책 추진위원회(비대위)’ 결성 및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유 구청장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유 구청장 집무실과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광주시의회 김모 의원과 동구의회 남모 의원(구속)의 사무실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