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무선정보인식장치(RFID)를 구축했다. 이 장치는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이 운휴일과 고유번호가 내장된 전자태그를 부착하면 시가지 곳곳에 설치한 인식기가 운휴일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승용차 요일제는 월∼금요일 5일 동안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택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하지 않는 제도.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대상 차량 28만 대 가운데 5%인 1만5000여 대가 신청했다. 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보험사, 자동차정비소, 주유소, 세차장 등 민간 부문까지 할인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매년 2만 대가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유류비와 교통혼잡비, 탄소배출량 감축 등 모두 82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