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성장률 하향 득실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작년 목표보다 0.5%포인트 낮은 7.5%로 잡으면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對)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4.1%(1342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만큼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중국이 무리한 부양책 대신 내수에 기반을 둔 ‘꾸준한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총수출증가율은 1.7%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성장세는 대중국 수출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동력 약화는 우리의 안정적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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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