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87세 박화규씨“노인 시설을… 市에 밭 기증”
자식을 모두 외지로 출가시키고 부인과 둘이 살고 있는 박 할아버지는 “20대 초반에 제천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틈틈이 모은 돈으로 땅을 조금씩 사놨다”며 “지역에 도움 되는 일을 하겠다고 젊은 시절부터 마음먹고 있다가 이번에 땅 기부를 결정했고, 자식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할아버지는 “기증한 땅이 농업인과 홀몸 노인들을 위한 시설 건립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제천시에 이런 거액이 기부된 것은 처음”이라며 “박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4H운동’ 관련 농업연수원이나 노인요양원 등의 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