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소뱅’·롯데전 정교한 타격으로 투수 괴롭히기
“김치로! 김치로!”
두산 김현수(24·사진)가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김현수와 이치로가 합쳐진 ‘김치로’다. 28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1군과의 경기. 그는 4-5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역전결승2타점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타석에서의 자세였다. 그는 공을 끊임없이 커트하면서 상대투수 이와사키 쇼를 괴롭혔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구종을 가리지 않고 쳐내자 벤치에서는 “김치로! 김치로!”라는 응원구호가 나왔다. 김현수가 이미 “투스트라이크 이후 정교한 타격을 하는 이치로처럼 치겠다”고 선언한 까닭이다.
가고시마(일본)|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