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등 지역인사 참석
전현직 경북교육감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열린 포항제철고 기숙사 준공식. 전국 명문학교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기숙사 준공식에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도승회 전 교육감, 박승호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 인사 6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준공기념 테이프를 끊었다. 64억 원을 들여 지은 고교 기숙사 준공식에 이렇게 많은 인사가 모여 축하하는 풍경은 이례적이다. 전국 학력평가 10위권인 포철고에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철고는 지난해까지 모집단위가 경북에 한정된 자율형 사립고였으나 올해부터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는 경북의 38개 중학교 졸업생이 진학했으나 올해는 전국 90개 중학교에서 진학했다. 신입생 458명은 대구 부산 대전 등 각지에서 채웠다. 서울 경기에서도 수십 명이 진학했다. 전국 단위 모집을 하면서 포항지역 학부모들은 자녀의 진학 기회가 좁아졌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 대구에서는 인재가 빠져나간다고 걱정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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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교육재단과 포항시는 포철고 옆에 2014년 8월 개교를 목표로 포항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