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상자 전달 형제도 소환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수입차 딜러인 은 씨는 2009년 1월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클럽 아파트의 원래 주인이었던 경모 씨(43·여)의 부탁을 받고 13억 원을 100만 달러로 바꿔 미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0만 달러 송금’ 의혹은 경 씨가 드나들던 미국 카지노의 매니저인 이달호(미국명 돈 리) 씨 형제가 최근 돈 상자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씨는 최근 채널A 기자와 만나 “2009년 1월 경 씨가 정연 씨에게 ‘돈이 급하다’며 송금을 요구했고 이 돈은 허드슨클럽 아파트 매입대금의 잔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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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검찰은 이 씨 형제를 최근 소환해 당시 돈 전달에 관여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2009년 1월 경기 과천역 근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현금 13억 원이 든 상자 7개를 받아 은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가 전면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된 사건을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주혁 채널A기자 chacha@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