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신은경, 서울 중구 공천 놓고 기싸움
나경원 의원 (왼쪽), 신은경 예비후보(오른쪽)
아무래도 마음이 급한 쪽은 나 후보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나선 신 후보를 1만3000여 표 차로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패했지만 차세대 여성 리더의 위치를 선점했다. 이번에 공천에서 탈락하면 정치적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 후보는 24일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해 자신의 강점으로 “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여성 정치인으로 쭉 정치활동을 했고, 금품 수수로 구설에 오른 적이 없으며,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인 신 후보가 2006년 구청장 출마자의 지인에게서 밍크코트 등을 받았다가 한나라당 클린센터에 반납한 혐의로 기소돼 박 전 의원은 700만 원의 형이 확정됐고 신 후보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날 인터뷰는 26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