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이사장과 결별한 배경에 대해 “이념과 정책의 차이에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이라는 창당 정신에 어긋나는 지도체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창당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그는 1989년 민중당을 창당한 이래 개혁신당, 무지개연합, 새시대개혁당, 민주국민당, 푸른정치연합,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회민주당을 짓고 헐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전설적 도망자’ ‘재야의 대부’로 불리다 정치에 입문했지만 정작 국회의원은 해본 적이 없다. ‘창당과 해체 전문’이라는 세간의 수군거림에도 ‘독자 행보’를 고집하는 중이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