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아이디어나 영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위대한 결과를 낳은 아이디어라도 초기에 냉소의 대상이 됐던 사례가 많다. 영국의 평범한 시골 마을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든 리처드 부스도 이런 경험을 했다.
1960년대 초 명문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젊은이가 시골에서 헌책방을 연다고 했을 때 동네 주민들은 혀를 찼다. 그러나 그의 노력으로 시골 마을 헤이온와이(Hay-on-wye)는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이 마을을 벤치마킹해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비슷한 마을을 조성했다.
여러 곳에서 헤이온와이를 모방했지만 같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리더가 마음에 품은 비전과 노력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스는 지역 주민만을 고객으로 바라보지 않고 전 세계 독자를 고객으로 상대한다는 포부를 가졌다. 또 그는 수입이 생기는 대로 좋은 책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헤집고 다녔다. 오로지 좋은 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이름난 작가들이 고객으로 찾아왔고 마을은 인지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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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 딜로이트컨설팅 리더십코칭센터장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99호(2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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