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목에도 숨은 전략이 있다. 채널A의 ‘케이팝 최강 서바이벌’(사진 위)과 tvN의 ‘닥치고 꽃미남 밴드’는 트렌드를 반영해 정한 제목이다. 사진제공|채널A·tvN
광고 로드중
■ 시청률 노린 헤드라인 마케팅
최신 유행어나 줄임말 등 트렌드 반영
포털사이트 검색때 연관 검색어 효과도
극 내용보다 쉽게 기억되는 제목 선호
‘드라마 제목에도 트렌드가 있다.’
광고 로드중
JYJ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새 월화드라마 ‘KPOP 최강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스타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에 방송가와 온라인상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두 단어 KPOP과 서바이벌이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케이팝’ ‘KPOP’이나 ‘서바이벌’을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이 드라마와 관련된 소식들도 연관 검색어로 등장한다.
원래 ‘KPOP 최강 서바이벌’의 가제는 ‘세상을 향해 소리쳐’. 하지만 다소 밋밋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KPOP 최강 서바이벌’로 수정됐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관계자는 “주인공 캐스팅만큼 제목을 정하는 것도 어려운 작업이다. 다행히도 요즘 유행어와 드라마 내용이 연관이 깊어 제목에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제작사 오보이 프로젝트 측은 “‘폭력 밴드’라는 제목이 선정적이라 고민하던 참에 ‘닥치고’ 열풍이 불었고, 꽃미남들이 대거 등장하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요즘 검색창에 ‘닥치고’를 치면 원조들 보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와 OST출연자 이름 등이 먼저 등장한다.
트렌드 반영 외에 제작사들이 제목을 정할 때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제목에 내용도 담아야 하지만 한 번 들었을 때 쉽게 기억되야 한다. 최근에는 언론 홍보를 위해 제목 줄임말도 생각해야 하고, 해외 수출을 고려 걸맞은 영어 제목도 고민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