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다의 세슘 확산을 막기 위해 해저 바닥을 콘크리트로 덮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2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다 해저에 시멘트와 점토를 혼합한 고화재를 대량 투입해 바닥에 쌓인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로 했다.
고화재의 투입 장소는 사고 원전 앞에 있는 전용항 내 바다의 바닥 7만3000㎡이다.
이곳에서는 작년 11월 하순 조사 당시 해저토양 1㎏당 최고 160만 베크렐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 사고 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이곳으로 유출되면서 세슘이 바닥에 쌓였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이곳의 해저를 두께 약 60㎝ 안팎의 고화재로 덮기로 했다.
대형 작업선을 항구에 띄워 시험 공사를 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 6월까지 고화재 투입을 계속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