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죽산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중구 도원동 12-52에 있는 면적 132m² 규모의 낡은 주택을 구입해 기념관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주택은 죽산이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입각하기 전까지 인천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살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6월까지 건물주에게서 주택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12월까지 기념관을 열 계획이다. 시는 죽산의 맏딸인 조호정 씨(84) 등 유가족과 협의해 생전에 그가 남긴 액자 등 유품을 수집해 전시하기로 했다. 또 시는 올해 죽산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모제를 개최하고 심포지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