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게 사려면 여기로 오셔야죠”… 포항-울진-영덕 홍보경쟁

대게축제-할인행사 열어

대게 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 주산지에서 대게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 전국 최대의 대게 생산지인 포항 구룡포항에서는 대게와 과메기 문어 오징어 성게 전복 등 10여 가지 수산물을 5월 11일까지 판매하는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이 어민단체와 힘을 합쳐 대게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구룡포수협에 위판되는 대게 물량은 전국 54%, 경북 57%를 차지한다.

다른 주산지인 울진과 영덕에서도 대게잔치가 열린다. 울진군은 29일∼3월 4일 후포항에서, 영덕군은 다음 달 8∼12일 강구항에서 대게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울진과 영덕은 대게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로 했다. 울진군은 대게 중에서도 붉은 색깔을 띠는 붉은대게축제도 곁들인다. 울진군 관계자는 “게살김밥만들기와 대게원조마을 바다여행 등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대게 고장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