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37-반대 12-기권 17표… 유혈 진압-인권 탄압 규탄 “내정간섭” 北도 반대표 던져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아랍연맹(AL)이 제출한 대(對)시리아 결의안 표결을 실시해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로 승인했다. 4일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도 반대했다.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볼리비아 등도 반대표(표 참조)를 던졌다.
결의안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과 시리아 국민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성폭력 언론탄압 아동학대 등의 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AL의 후원 아래 반군을 포함해 정파와 이념 구분 없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정권 이양을 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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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