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4일민주통합당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 공약과 관련,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대 업적으로 남겨놓은 일일 뿐 아니라 우리 당에서 정권을 초월한 국책사업으로 받아들여 관철에 최선을 다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한미FTA와 관련해 취하는 일련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여소야대가 실현될 경우 한미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협상을 관철하되 안 되면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요직에 있던 분들이 민주당 수뇌부를 이루고 있는데 이분들이 지금에 와서 포기한다고 하면 국민이 혼돈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