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검은 줄무늬 대신 붉은색 전통 훼손”
허감독 “세계적인 클럽들도 색깔 바꾸는데…”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서 뜻밖의 야유가 들렸다.
인천은 13일 인천 송도파크호텔에서 열린 르꼬끄 스포르티보와의 파트너십 조인식을 가졌다. 새 유니폼을 발표하는 것이 행사의 주 목적. 그러나 서포터들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이를 지켜봤다. 인천 허정무 감독이 유니폼 취지를 설명하는 순간에는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서포터들은 수긍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동안 입어온 유니폼에 대한 애정이 강해 보였다. 인천 관계자는 “창단 첫 해의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파란색으로 돌아왔다. 성적이 잘 나오면 모든 것이 해결될 문제”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