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사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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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결혼 공약’을 후회했다.
엄태웅은 1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보고회에서 “결혼공약은 이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주 감독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며 “이 영화가 잘 되어야 결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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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엄태웅은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가 2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 상대역 려원과 결혼을 하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영화는 250만 명을 넘지 못해 공약은 불발로 끝났다.
함께 하는 여배우들에게 친근감의 표시로 “결혼하자”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진 엄태웅은 “이제 굉장히 조심스럽다. 이제부터 결혼 이야기 안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정말 안 그랬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제 진지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더라. 이번 영화는 진지한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가인이 “엄태웅은 현장에서 과자를 항상 먹고 있더라. 밥 먹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말하자 엄태웅은 “짐승같은 놈이죠” 라고 자학하는 발언을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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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