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경기 회복세에 공공기관 이전도 한몫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을 비롯한 지방 주택경기 회복세와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공공업무 시설 발주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수주액은 최근 5년 동안의 실적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액수여서 아직 건설경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10조7000억 원으로 전년(103조2000억원)보다 7.2%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수주액 증가율은 2008년 ―6.1%, 2009년 ―1.1%, 2010년 ―13.0% 등으로 3년간 감소하다 4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수주금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127조9000억 원)은 물론이고 2008년(120조1000억 원)과 2009년(118조7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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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