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8일 유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지사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최근 유 회장으로부터 이 전 지사가 지난해 4·27 재·보선에 당선된 이후 같은 해 7월 강원도지사에 취임하기 전까지 3000만∼4000만 원 정도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이 전 지사를 조사했다. 그러나 유 회장은 “이 전 지사에게 특별한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빠르면 11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