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892억원 벌어들여
한류 바람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문화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6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입은 7억9400만 달러(약 8892억 원)로 관련 통계가 나온 198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수입은 한국 문화산업계가 영화나 TV 드라마 수출, 해외 공연 및 음악 녹음, 교육·보건 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뜻한다. 한국 문화산업의 해외 수익은 1997년 500만 달러를 시작으로 가파르게 늘어나 2006년에는 3억6860만 달러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2008년 5억2750만 달러, 2010년 6억3670만 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등 한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문화 관련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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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