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는 1988년 대구사회복지연구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젊은이들의 열정에 감동해 1993년 1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출연해 이 재단을 세웠다. 이후 경영이 어려워지자 내과 전문의인 그는 자신의 병원도 법인수익사업체로 전환했다. 직원 4명으로 출발한 재단은 현재 직원 150여 명과 19개 사회복지시설을 갖췄다.
그는 재단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재단 내 소망의원 원장으로 일한다. 전 재산을 재단에 내놓은 상태여서 일종의 취직을 한 셈이다. 여 전 대표는 “재단 설립 초기에 함께했던 새 대표가 운영을 맡아 마음이 놓인다”며 “이전보다 더 잘 운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6일 복지사업에 기여한 공으로 여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