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컨디션 점검위해 영국 찾아박주영 결장으로 몸상태만 확인해선덜랜드 이동해 지동원도 만날 듯
최강희 감독
아스널 박주영(27)이 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보는 앞에서도 침묵했다.
최 감독이 부임 후 첫 해외파 점검에 나선 4일(한국시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나란히 결장했다.
박주영은 블랙번 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선덜랜드 지동원(21)도 스토크시티 전에서 벤치만 지켰다. 아스널과 선덜랜드는 각각 7-1, 1-0으로 이겼다.
첫 번째 행선지는 런던이었다. 박주영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최 감독은 출국에 앞서 “박주영이 소속팀 경기에는 못 나가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항상 잘해왔다. 부상이 없고 정신적으로 괜찮은 상태라면 대표팀에 차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아스널-블랙번 전 다음 날인 5일 현지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뒤 박주영을 만나 최근 근황과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진작부터 “독일은 방문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쿠웨이트 전에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뛸 수 없고, 손흥민(함부르크)도 부르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도착 후에 들를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감독은 런던에서 선덜랜드로 이동해 지동원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재활 중인 이청용(볼턴)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과 경기에 각각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