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중 직선타구 쾅!…김광삼 “얼마나 못 났으면”
일본 전훈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중 직선타구에 머리를 맞은 LG 임찬규가 얼음찜질을 하고 있다.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자칫 잘못 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LG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2년생 임찬규는 5일 라이브 피칭을 하다 이대형의 직선타구에 오른쪽 머리 뒷부분을 강타 당했다. 얼굴에라도 맞았으면 큰 일날 뻔한 것.
곧바로 실내로 철수해 아이싱을 하고 휴식을 취하던 그에게 이대형을 비롯한 동료들이 줄줄이 찾아와 상태를 물었다.
신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임찬규에게 결정타를 날린 건 선배 투수 김광삼. “투수가 얼마나 못 났으면 타구를 맞냐.” 김광삼의 타박에 임찬규는 아무 말도 못하고 머리 위에 댄 얼음주머니만 만지작거렸다.
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