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9개 시군 “통행료 낮춰라”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2007년 12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통행료를 비슷한 거리의 남부구간 수준으로 낮출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6.3km)의 전체 통행료는 현재 4500원(승용차)에 이른다. 반면 비슷한 거리의 김포∼산본 구간(36.9km)은 현재 1800원의 통행료를 낸다. 강일∼평촌 구간(36.5km)에서는 2800원을 내고 있다. 결국 북부구간을 이용할 경우 비슷한 거리인데도 두 배를 웃도는 요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남부구간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반면 북부구간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다. 개통 직후부터 부당한 통행료 문제에 대해 고속도로 이용객과 시민단체 등이 수차례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